“이 상품, 요즘 제일 많이 나가요.”
“혜택이 역대급입니다!”
“놓치면 후회하실 거예요!”
보험 상담을 받아보셨다면 이런 말, 한두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팔리는 보험이 ‘좋은 보험’일까요?
진짜 좋은 보험은 광고나 말솜씨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보장’과 ‘현실적인 조건’을 기준으로 골라야 합니다.
1. 광고보다 ‘보장 내용’ 먼저 확인
광고는 대부분 혜택 중심, 감성 중심입니다.
하지만 보험은 상품이 아니라 계약입니다.
- “암 진단 시 5천만 원 보장!” → 정확히 어떤 암? 경계성 종양도 포함되는가?
- “입원비, 수술비 모두 보장!” → 1일당 얼마? 어떤 수술까지 포함?
보장 금액보다, 보장 범위와 조건을 먼저 확인하세요.
특히 "주계약"이 아닌 "특약 중심" 광고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내 상황에 맞는 보험 선택
좋은 보험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 나이, 가족 구성, 건강 상태, 직업에 따라 꼭 필요한 보장은 달라지니까요.
- 20대 사회 초년생이라면 → 실손보험, 상해보험, 정기보험 위주
- 30~40대 가장이라면 → 종신보험, 암보험, 자녀 보험 고려
- 50대 이후라면 → 건강보험, 치매 보험, 연금보험 비중 확대
누구에게나 좋은 보험은 없고, 나에게 맞는 보험만 있을 뿐입니다.
3. 보험료는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광고에 혹해 고액 보장을 넣다 보면, 보험료가 너무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몇 년 안에 해지하게 되고, 해지환급금도 거의 없는 예도 있죠.
- 보험은 유지가 중요합니다.
- “버틸 수 있는 보험료”가 진짜 좋은 보험의 기본 조건입니다.
가입 전, 향후 5~10년간의 재정 상태를 함께 고려하세요.
4. 설계사만 믿지 말고 비교하세요
설계사는 대부분 한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그 회사의 상품만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로 더 좋은 조건의 보험을 놓칠 수 있어요.
- 최소 2~3개 보험사를 보장 항목, 보험료, 조건으로 비교해 보세요.
- 가능하다면 보험 비교 플랫폼이나 공공기관(금융감독원 등)의 자료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도 스마트폰처럼 “스펙 비교”는 필수입니다.
5. '내게 맞는 보험'인지 점검하세요
보험 가입 전, 스스로 다음을 점검해 보세요:
- 내가 필요한 위험 보장을 포함하고 있나요?
- 중복되는 보장은 없나요?
- 보험료가 부담되지 않나요?
- 해지환급금, 납부 기간 등 조건을 이해했나요?
- 이 상품 말고 더 좋은 조건은 없었을까요?
이 질문들에 ‘예’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보험은 당신에게 진짜 좋은 보험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험은 선택, 광고는 참고일 뿐입니다
보험은 “판매자가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분석하고 판단해 고르는 것”입니다.
광고는 참고만 하세요.
진짜 좋은 보험은 나에게 맞고,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